•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사무국
    ▲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사무국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61)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무대에 오른다.

    '제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음악과 미식(Music & Gastronomy)'이라는 주제 아래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윤보선 고택, 가톨릭문화원 아트센터 실비아홀 등에서 펼쳐진다.

    당 타이 손은 조성진이 우승했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980년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섬세한 터치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음악성을 지닌 그는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가장 쇼팽다운 연주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 25일, 27일 두 번의 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페데레프스키가 피아노와 현악 5중주를 위한 곡으로 편곡한 버전을 연주하며, 프랑크 '피아노 5중주', 슈트라우스 2세/ 쇤베르트의 '남국의 장미'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당 타이 손 외에도 프랑스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 바이올리니스트 파벨 베르니코프를 비롯해 스베틀라나 마카로바, 라슬로 페뇨, 파스칼 드봐이용, 조영창, 양성원, 김영호, 김상진, 이경선, 조진주, 임효선, 문지영, 최나경, 노부스 콰르텟, 채재일 등 국내외 대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SSF는 국제적인 축제 개최를 통해 서울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서울 시민들이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2006년부터 시작됐다. 국내에서 열세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하고 신진 연주자를 발굴∙육성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

    티켓은 인터파크 등 전 예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