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측 "단순히 팬 요청으로 찍은 사진… 버닝썬 사태와 무관"
  •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와 배우 지창욱(사진 우측). ⓒSBS '그것이 알고싶다'
    ▲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와 배우 지창욱(사진 우측). ⓒSBS '그것이 알고싶다'
    클럽 '버닝썬' 사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진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난데없이 군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이 소환(?)돼 논란이 일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승리를 포함한 다수의 한국 연예인과 다정하게 인증사진을 찍은 여성이 '린사모'라고 밝힌 뒤 남편이 '대만 총리급' 인사라 현지에서 이름조차 못 꺼내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린사모와 기념사진을 찍은 유명인사들을 소개하면서 축구 스타 호날두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처리한 반면, 배우 지창욱의 얼굴은 '생얼' 그대로 내보내 지창욱이 이번 버닝썬 사태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방송 이후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자 지창욱의 소속사(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없으며, (린사모가)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당사 배우에 대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되고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배우는 물론 가족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팬 여러분들에게도 피해와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해당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하고 "당사는 본 공지 전후로 제보해주신 자료와 자체 모니터링 자료를 통해 소속 배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린사모와 개인적 친분도 없고 이번 버닝썬 사태와 전혀 무관하다'는 지창욱 측의 해명이 나오자 "린사모는 평소 많은 한국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다는 걸 과시해 왔는데, 그런 점을 나타내기 위해 공인인 지창욱의 사진을 등장시켰을 뿐 버닝썬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하려던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호날두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것은 제작진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호날두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SBS '그것이 알고싶다'
    ▲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호날두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