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사실 거짓으로 꾸며… 진실 말해도 아무도 안믿어" <시사저널>에 심경 토로
  • ▲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거 아닙니까.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겁니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수 정준영 씨가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카톡방)을 통해 성접대(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성매매 알선' 혐의는 물론 경찰과 유착, 해외 원정도박 등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승리는 지난 19일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들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고,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당시 내가 미국 카지노에서 2억원을 땄다고 하거나 돈사진을 보낸 건 다 허풍, 거짓, 자랑질이었다"며 한 사업파트너에게 "카지노에서 딴 돈을 '세이브뱅크'에 묻어두고 온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거짓으로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텔에 확인해보면 다 나온다"며 "당시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눈 사업파트너는 내가 도박하는 모습을 보지도 못했고, 같이 있지도 않았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해외 원정도박과 탈세 의혹 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