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원내대표 사과‧기구 설치는 미봉책일 뿐… 애로사항 경청”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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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가 당 의원들의 잇단 ‘20대 무시’ 발언에 “청년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생각이 과연 상식적인가 의문이 든다”고 일갈했다.

    전국대학생위원회는 27일 오전 9시30시 당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비판 견해를 표명했다. 이들은 사전에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정당을 막론하고 청년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생각이 과연 상식적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20대가 교육을 잘못 받았다는 등의 일부 주장을 하기 전에, 20대의 특징을 잘 아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20대들은 새로운 시대의 분기점에 서 있다. 이들이 지난날 교육을 잘못 받은 것이 아니다. 오늘날 20대들이 내는 목소리는 여태까지 요구되어오던 당위성보다 훨씬 합리적”이라며 “당이 이 같은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 막말에 대한 홍영표 원내대표의 사과와 ‘청년미래기획단’ 설치 방침을 두고서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가장 먼저 당내 전국대학생위원회를 통하여 20대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문제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문제가 생긴 후에 기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조직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경청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대학생위원회는 이튿날인 오는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