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 여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34)가 독일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국내 무대에 오른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실내악단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는 3월 7일 오후 8시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현역 연주자와 연주 단체를 초청하는 롯데콘서트홀의 '그레이트 클래식 시리즈(Great Classic Series)'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러시아 출신의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2010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잉골프 분더(2위)와 다닐 트리포노프(3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마르타 아르헤리치에 이어 45년 만에 우승한 여성 피아니스트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 아브제예바는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다이내믹하면서도 개성있는 연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1923년 창단한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는 20~30명 내외의 단원들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강점인 연주단체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에 맞는 최적의 음색을 표현해내고 있다.

    쾰른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포펜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뮌헨 국립음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클라라 주미 강, 노부스 콰르텟 등 여러 한국 연주자들을 양성해왔고, 윤이상 콩쿠르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사진=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