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에 무게" 황교안 발언에… "촛불 혁명 부정하는 것" 홍영표 비난
  •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황교안 전 총리가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그거는 정말 가짜뉴스 중에서도 가짜뉴스 아닌가"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제1야당의 당대표에 출마하는 분이 그렇게 얘기했다는 것은 정말 그간 우리 국민들이 촛불 혁명을 통해서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새롭게 우리 대한민국 출발했는데 이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블릿PC 조작이라는 건 어디에서도 입증될 수가 없는 것"이라며 "그런 근거 없는 말을 퍼뜨리는 것이 정말 참 걱정이 많이 된다"고 힐난했다.

    황교안 "최순실 태블릿 조작됐다고 본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전날 한국당 당대표 후보 KBS TV토론회에서 '태블릿 PC에 문제가 많다는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는 김진태 후보의 질문에 대해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가 이뤄진 부분이 있었고,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재판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황 전 총리는 또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해당 태블릿 PC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론을 촉발한 도화선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지난달 24일 옥중에서 편지를 통해 태블릿 PC 특검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JTBC 손용석 기자는 '태블릿 입수 이후, 수시로 검찰과 상의했다'고 증언했다"며 "검찰은 이러한 JTBC 보관 중 저질러진 증거 훼손·조작 등을 일체 거론하지 않고 검찰 스스로도 증거를 훼손, 허위 브리핑을 하는 등, JTBC의 배후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지난 14일 '태블릿PC 진상규명 특검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특검법안엔 김진태·박대출·이장우·정종섭·홍문종·서청원·이주영·김태흠·윤상현·윤상직·김규환 의원 등 12명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