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민단체, 기자회견 통해 '자유대한민국 수호' 통합 집회 알려… 청와대 앞까지 행진도
  • ▲ 애국·보수 진영 6개 시민단체는 21일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자유대한민국 수호 국민총궐기 대회' 개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기륭 기자
    ▲ 애국·보수 진영 6개 시민단체는 21일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자유대한민국 수호 국민총궐기 대회' 개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기륭 기자
    애국·보수진영 시민단체들이 3·1절을 맞아 '통합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6개 시민단체는 다음달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자유대한민국 수호 국민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그간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태극기집회를 하나로 모아 현 정부에 대한 경고를 강력하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이들 단체는 21일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자유대한민국 수호 국민총궐기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진영 시민단체들의 통합과 참여를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남북군사합의서를 규탄한 예비역장성단이 모여 만든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하 대수장)과 우파진영의 전군구국동지연합회·비상국민회의·나라지킴이고교연합·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자유민주국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북 비핵화 조치 없이 돈만 주나?"
    전광작 애국진영 3·1절 국민대회 추진단장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 없이 돈만 주겠다고 하는 문재인 정부는 모든 면에서 국민의 뜻과 역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답답함과 분노가 상당히 차올라 있어 총궐기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 단장은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자유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공산주의 체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주사파 정부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하는 결사항전의 선언을 할 것"이라며  "많은 애국진영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 ▲ 이석복 대한민국수호 예비역 장성단 대표. ⓒ이기륭 기자
    ▲ 이석복 대한민국수호 예비역 장성단 대표. ⓒ이기륭 기자
    "흩어졌던 우파단체 통합하는 역사적인 날 될 것"
    이석복 대수장 대표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에 막가파식의 국가안보 훼손행위를 저지하기가 힘들었다”며 “예비역 장성 사이에도 이견이 있지만, 이 정부가 국방태세를 완전히 허무는 평양 남북군사합의서를 보고 더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하고 위장평화와 공산화 업무를 척결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파단체가 모두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한다”며 “이번 집회는 흩어졌던 우파단체들이 통합하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비역 장성들은 사실상 한반도 전체가 공산세력과 종북세력에 점령당했다고 보고 있다"며 "예비역장성단도 사즉생,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대한민국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북한우선정책, 국가안보 해체 위기, 경제위기, 정치위기 등을 지적하는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은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동원(드루킹)이 공모한 댓글조작은 여론조작으로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조작된 여론으로 민심을 바꾼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을 가짜 대통령이라고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건은 권력형 비리라며 구속수사를 외쳐도 투기를 투자로 호도하며 국민을 농락하고 청와대가 개입한 환경부의 ‘블랙리스트’를 ‘체크리스트’로 말 바꿔 민심을 요동치게 한다”며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날 국민 총궐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암울한 상황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치권은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담당 판사를 적폐로 몰고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도전하고 있다”며 “자유애국진영 6개 단체는 그간 분열되었던 태극기집회를 모아 대한민국 수호 국민총궐기대회를 한다”고 덧붙였다. 

    1일 남대문 일대에서 현 정부 실정 규탄으로 시작
    이들 단체는 오는 3월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남대문 일대에서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총궐기'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고, 청와대 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한 ‘신(新)독립선언서’를 발표한다. 

    총궐기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인근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던 태극기집회는 대부분 합쳐졌다. 다만, 대한애국당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에서 진행하는 태극기집회 실무자들과 접촉해 통합 행사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