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특별대표 북한과 실무협상 위해 베트남行… "미북 관계 근본적 변화" 기대
  • ▲ 브리핑 중인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브리핑 중인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국무부는 20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차 미북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북협상 방식이 과거와 달리 톱-다운 방식”이라며, 이를 통한 미북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기대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브리핑에서 “다음주 미북정상회담에서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남은 사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의 대북 접근법을 솔직히 밝히자면 과거와 다르다”며, 현재 미북 간 대화는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다양한 논의를 한 뒤 행동에 옮기는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지며, 미국정부는 이런 대북 접근법이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목표는 바뀌지 않았으며,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북한 비핵화는 김정은의 약속이자 미국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제재에 대한 견해를 명확하게 밝혀왔다”며 “지금 전 세계가 시행 중인 대북제재는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북한에 불가침선언이나 평화선언을 제안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외교적 논의와 관련된 구체적 사안은 언급하지 않겠다”며 “다만 미국은 북한주민들의 밝은 미래에 집중하는 상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