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사실은 맞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어… 답답하다" 하소연
  • 가수 이수(본명 전광철·38)의 아내 린(본명 이세진·38)이 자신의 남편을 겨냥해 비난 댓글을 올린 네티즌과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valentinesday 하사품 from @lovelyn_i #충성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C사 브랜드 제품 사진을 올렸다. 지난 14일이 연인 간에 선물이나 카드를 교환하는 발렌타인데이였음을 감안할 때 린이 이수에게 건넨 선물 사진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가수 린이 남편 이수에게 800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팔찌를 선물로 줬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그런데 한 네티즌이 해당 게시물 아래에 "미성년자 성매수자가 뭐 하는지 알고 싶지 않음"이라는 '비난 댓글'을 올리면서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우연히 해당 댓글을 접한 린은 "(이수의 성매수 사실을)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지만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 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척한 건 사실이 아니"라며 일부 와전된 부분이 있다는 해명글을 달았다.

    또한 "안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아서 댓글을 올렸다"며 과거 사실을 언급하게 된 속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이 "피해 여성 포주한테 붙잡혀 있던 건 가출 청소년이고 랜덤채팅을 통해 평범한 일반인인 줄 알고 친해졌다가 자기 집에서 재워준대서 만났는데 감금하고 성매매시킨 것"이라고 말하자 린은 "미치겠네 진짜"라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린은 "뭐가 미쳐요? 사실과 다르면 정확한 팩트로 알려주세요"라는 이 네티즌의 추가 질문에도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줄게요"라며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린이 온라인상에 남긴 댓글 전문.

    위에 쓰신 말처럼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에요.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만,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 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척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 하려고 댓글 달았어요.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해요. 안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아서요. (이 게시물을 일부러 찾아본 건 아니고 제 이름을 팔로우하고 있어서 그런지 피드에 떠 있어서 보게 되었어요.)

    모쪼록 알고 싶지 않은, 몰라도 될 남의 집 일을 이렇게 알아야 해서 피곤하실 것 같네요. 이런 날은 제 직업이 정말 싫습니다. 미안하고요, 그래도 행복하게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檢, 존스쿨 이수 조건 '기소 유예' 처분

    경찰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이수는 2009년 2월부터 3차례에 걸쳐 김OO(당시 16세) 양을 서울 종로구 구계동 소재 자신의 집으로 불러 30만~7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가 적발돼 형사 입건됐다.

    당시 김양은 "성 관계 당시 이수가 '룸살롱 같은 데 가면 여자들이 다 똑같아 싫다'며 '자기는 이런 걸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은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로 성인인증을 하고 가입한 상태였다.

    이에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수는 존스쿨(성매매 재범방지교육) 이수 조건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2008년 12월부터 4개월간 200여명의 남성에게 성매매를 강요 받았다"는 김양의 진술을 토대로 임OO(당시 22세)씨 등 3명(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을 구속했다.

    [사진 출처 = 가수 이수·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