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슬람국가-알카에다 관련 안보리 위원회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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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미국의 9·11 테러를 일으킨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계열의 극단조직 소속 우즈베키스탄인들이 한국행을 요청하고 있다고 유엔이 보고했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달 초 공개한 '이슬람국가-알카에다 관련 안보리 위원회 보고서'에 이같이 나타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터키를 거쳐 한국으로 가게 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시리아의 알카에다 계열 조직은 우즈베키스탄인들로 구성된 '카티바 이맘 알부카리'와 '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다. 두 조직원의 규모는 각각 200~300명으로 알려졌다. '왈지하드'는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 '자바트 알누스라'의 전투부대로 현재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 7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행을 원하는 이유는 한국에 2만~3만 명에 이르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한국 내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중 일부는 극단주의 추종자들로 시리아에 합류하는 극단주의자들의 경비를 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해당 보고서 공개 후 우리나라 법무부는 테러 대응 차원에서 제3국서 우리나라 비자를 신청하는 우즈베키스탄인의 체류자격 심사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또 시리아 등 여행금지지역 체류 사실이 확인된 우즈베키스탄인에게는 원칙적으로 비자 발급을 차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