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내부형 공모제 교장 73명 중 52명이 전교조, 올해 서울서 뽑힌 8명 중 7명 전교조"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내부형 교장 공모제가 결국 전교조 교장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이었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뽑힌 73명 중 52명, 71% 독식. 올해 서울에서 뽑힌 8명 중 7명, 88% 또 독식. 전교조가 혼자서 먹어치운 ‘내부형 공모 교장’의 결과"라며 "말이 좋아 '내부형 교장 공모제'이지 실상은 이렇게 ‘전교조 교장 제조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교감 경력도 없고 교장 자격증도 없이 교장을 할 수 있게 만들었을 때부터 모두가 이리될지 알았다"며 "교육청이 전교조에 장악됐을 때부터 이리될지 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교조의 독식은 멈추지 않는다"며 "심지어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이 전교조 교장 제조를 크게 늘리려다가 교육계 반대로 한발 물러서는 척 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교장 공모제 확대를) 물론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능력 있는 교장’을 뽑겠다고 광고해놓고 ‘족보 있는 교장’을 뽑으면 그게 무슨 공정한 교육행정이냐? 전교조 족보가 교장 합격증이 되는 건 ‘적폐’인가 ‘악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울러 "공개 모집이라고 이름붙이기도 민망한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뜯어고칠 방안부터 공모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교장은 원래 자격증을 갖춰야만 임명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2012년에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도입하면서부터 각 학교 재량에 따라 자격증이 없는 교사도 교직에 15년 이상 재직했다면 교장이 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이후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통해 교장에 임명된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었다는 사실이 2017년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긷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