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와 '한미동맹 강화'한다는 여야 지도부, 잘 될까

여야 지도부, 美하원의장 접견 비핵화 등 논의…미국, 대중무역협상·장벽예산으로 바빠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2.10 15:46:12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가 10일 오전 5박8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출국하고 있다. 이번 일정은 미국 의회 지도자 면담 등을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계획됐다.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5당 지도부가 10일 오전 방미길에 올랐다. 이들은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공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 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미 대표단은 1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12일 오후에는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담한다. 이어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민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공화),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공화)을 차례로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 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찾을 예정이다. 방미 일정은 17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국회와 여야는 방미 대표단이 미국 정치권에 강한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굵직한 현안이 많아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미국 백악관은 오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 '90일 휴전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무역협상도 결렬될 경우 미국은 물론 전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이 함께 고민하는 사안도 있다.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와 연방정부 예산안 통과다. 9일(현지시간) 언론들을 통해 "공화당과 민주당이 장벽 예산을 20억 달러 선으로 조정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는 했지만, 장벽 문제는 여전히 연방정부 예산지급 중단(셧다운)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이슈다.
이번 미국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대표 및 원내대표가 동행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석호 위원장(자유한국당)과 외교통일위 여야 간사인 이수혁(민주당)·김재경(한국당·내정)·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 이계성 국회대변인 등도 대표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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