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새 마이바흐 S600 가격 18억…또 제재 구멍

북한전문매체 NK뉴스 “1월 31일 관영매체 노출…롤스로이스처럼 수입경로 의문”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2.09 21:39:41
▲ 벤츠가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마이바흐 S600 가드 차량의 방탄 시험 뒤 모습. 겉모양과 달리 승객들은 안전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홍보사진.
김정은이 신형 벤츠 마이바흐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에 확인된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가드’보다 신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K뉴스> 측은 김정은의 새 ‘벤츠 마이바흐 S600’이 2018년식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한 뒷좌석 문 주변을 분석한 결과 벤츠가 일반 고객에 판매하는 것과 달리 방탄 처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거 북한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된 김정은의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먼가드’는 2009년 식으로 추정됐다. 가격은 10억 원 이상이다. <NK뉴스>가 이번에 보도한 ‘벤츠 마이바흐 S600’의 경우 벤츠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가드’ 차량이라면 가격은 18억 원 내외가 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밝힌 가격이다. 방탄처리를 하지 않은 차량의 경우 국내 판매가는 3억2000만 원 선이다.

벤츠가 자체적으로 방탄 처리를 하는 가드 차량은 자동소총의 철갑탄이나 수류탄, RPG 공격, 지뢰 공격에도 승객을 보호할 수 있으며,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도 시속 80킬로미터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의 부유층이나 국가지도자들이 선호한다고.

벤츠 "우리는 북한에 차를 수출한 적 없지만 제3의 업체 수출 막을 길 없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벤츠 측에 마이바흐 S600이 북한으로 수입된 경로를 문의하자 “우리는 EU와 미국의 수출금지 조치를 엄격히 준수하며, 지난 15년 동안 북한에 차량을 수출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벤츠 측은 그러나 “제3의 업체를 통해 북한으로 수출되는 차량까지 우리가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 터프츠 대학 플레처 스쿨의 이성윤 교수는 “김정은의 새 벤츠 차량은 중국에 있는 중개상을 통해 수출됐을 것”이라며 “이는 대북제재 위반이 북한은 물론 중국 등 다른 나라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와 미국, EU 등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최고급 차량을 타는 모습은 지난해 10월에도 포착됐다. 당시 북한 선전매체는 김정은이 롤스로이스 팬텀 뒷좌석에서 내리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때도 중국 업체를 통한 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김정은의 롤스로이스와 함께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등장한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먼가드 차량의 유입 경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은 과거 김정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기 전부터 벤츠의 대형 세단에 애착을 보였다고 알려져 있다. 평양에 차량이 많이 다니기 전에는 밤이 되면 교통을 통제한 뒤 벤츠 S600을 직접 몰면서 시내를 폭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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