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롭 휘트먼·앨런 로웬탈 의원, 북한 주민들에게 "해방기원" 설 메시지
  • ▲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2016년 대선 레이스 당시 연설하는 모습이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2016년 대선 레이스 당시 연설하는 모습이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 연휴 동안 한국 정계에서는 2차 미북정상회담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최대 이슈였다. 한국의 어느 정치인도 북한주민의 인권문제를 강조하거나 북한주민을 향한 설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반면 미국 정치인들은 “올해에는 북한주민이 해방되고 한반도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평화통일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자유북한방송’은 8일 미국 상·하원이 북한주민에게 보내는 설 메시지를 공개했다.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을 비롯해 롭 휘트먼(공화, 버지니아), 스티브 샤벗(공화, 오하이오 신시내티), 앨런 로웬탈(민주, 캘리포니아), 디나 테이터스(민주, 네바다) 하원의원이 북한주민에게 설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미 상·하원 의원들은 북한주민이 김정은 정권의 압제에서 벗어나 한국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통일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주민의 해방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미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 주민에게 보낸 설 메시지다.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설날을 맞이하여 저는 전세계 수백 만명과 함께 북한주민 여러분이 잔인한 독재정권과 끝나지 않는 억압 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될 그 새로운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합니다.

    미 의회 상원의원으로서, 저는 탈북민들을 만나 김씨 정권 아래에서 그 분들이 어떻게 끔찍한 학대와 잔혹한 상황을 견디셨는지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는 북한에서 매일 일어나는 인권침해 상황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독재와 억압에 의해 자행된 인류의 희생을 전세계가 절대로 잊지 않도록 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미 상원에서 북한인권법 연장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또한 인권문제가 대북정책을 비롯한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가장 우선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일해 나가겠습니다.

    북한주민이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국가에서 살아갈 그날이 올 때까지–그리고 저는 그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저는 북한주민의 고통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이며, 기본적인 인권과 존엄을 존중하는 북한주민에게 합당한 정부가 세워지도록 계속 싸워 나가겠습니다
  • ▲ 롭 휘트먼 하원의원과 스티브 샤벗 하원의원. ⓒ미국 공영 C-SPAN 방송과 샤벗 의원 홈페이지 공개사진.
    ▲ 롭 휘트먼 하원의원과 스티브 샤벗 하원의원. ⓒ미국 공영 C-SPAN 방송과 샤벗 의원 홈페이지 공개사진.
    롭 휘트먼(ROB WITTMAN)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설날을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친지 여러분께 따뜻한 설 인사를 전합니다. 조상을 섬기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는 여러분께, 이 한 해가 희망과 자유의 상징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위대한 북한주민이 겪는 참상과 잔혹한 학대는 항상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2017년 8월 저는 한국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침략을 저지하고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우리의 긴 연합의 역사가 지속되도록 확인받고 왔습니다. 이 연합이 지금까지 제 역할을 다해준 것만큼이나 우리 앞에는 아직도 달성해야 할 목표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과 함께 저는 위대한 북한주민이 반드시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되찾기 위해 열심히 일해 나가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한반도가 민주정부 아래 평화통일을 이루는 날이 곧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스티브 샤벗(STEVE CHABOT) 오하이오주 하원의원 
    설날을 맞이하여 제가 대표하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워런 카운티의 모든 주민을 대신해 여러분께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소속 의원이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의 전 의장으로서, 전세계 시민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온 것을 큰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김정은 정권에 억압과 공포정치, 그리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한 정책을 중단하기를 끊임없이 요구할 것입니다. 우리 미국은 정부란 그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는 사상 위에 세워진 국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북한 역시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와 자유가 다스리는 나라가 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올 한 해 북한주민 여러분 모두가 평화와 안전, 그리고 번영을 누리는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 앨런 로웬탈 하원의원과 디나 태이터스 하원의원. ⓒ미국 공영 C-SPAN 방송과 테이터스 의원 홈페이지 공개사진.
    ▲ 앨런 로웬탈 하원의원과 디나 태이터스 하원의원. ⓒ미국 공영 C-SPAN 방송과 테이터스 의원 홈페이지 공개사진.
    앨런 로웬탈(ALAN LOWENTHAL)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저는 미국 하원의원인 앨런 로웬탈입니다. 한반도의 모든 분께 미국인을 대표하여 설날을 맡아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국가는 다르지만 평화와 자유, 번영과 존엄에 대한 우리의 열망이라는 점에서는 전세계 모든 사람이 하나로 연합해 있습니다. 우리는 김정은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범죄가 끝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염원합니다.

    저는 모든 한민족이 국민을 존중하고 가난과 고난을 끝낼 민주적이고 통일된 정부 아래 하나가 되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이 꿈은 제가 대표하는 저의 지역구민과, 또한 캘리포니아의 수많은 한인동포의 꿈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평화롭고 안전한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디나 타이터스(DINA TITUS) 네바다주 하원의원 

    “미 의회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여러분 모두 즐거운 설날을 보내시기를 바라며 미국으로부터 희망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설날은 모든 사람이 세상을 좀 더 나은, 좀 더 정의로운 곳으로 만들자는 다짐을 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미국이 항상 여러분의 편에 서 있다는 것과, 미 의회가 계속 여러분이 누려야 할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을 꼭 알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