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분석…"응급환자 전용 헬기" 주장한 응급의료센터장 사망… "슬퍼요" 3978개
  • 응급환자 전용 헬기 도입 등을 주장했던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전날인 지난 4일 병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초과근로로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되자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물이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빅터뉴스'가 7일 현재(3시 10분 기준) 하루간 네이버에 올라온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동아일보의 <윤한덕, 끝까지 병원 지킨 '응급의료 버팀목'…이국종 "영웅을 잃었다">기사에 최다 '슬퍼요'(총 3978개)가 남겨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기사로 꼽혔다. 

    기사는 윤 센터장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행정동 2층 중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책상 앞에 앉은 자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가족과 함께 설에 귀성하기로 했으나 주말 내내 연락을 받지 않자 그의 아내가 직접 병원 집무실을 찾았다가 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윤 센터장은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공식 일과를 마친 후에도 퇴근하지 않고 센터장실에 남아 업무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국종 "어깻죽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

    윤 센터장은 지난 2012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센터장에 오른 뒤 닥터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등을 주장하며 응급의료계에 경종을 울린 인물로 꼽힌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응급의료계에 말도 안 될 정도로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며 "어깻죽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50%, 여성 50%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5%, 30대 20%, 40대 41%, 50대 25%, 60대 8%로 40대가 가장 많은 참여율을 보였다. 

    최다 공감수를 받은 댓글은 zzen***의 "가슴이 먹먹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공감 6316개, 비공감 17개)였다. 이어 vita***는 "돌팔이 의사니 의료 사고니 해도 말없는 이런 영웅들이 계시기에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의료계가 개혁돼야 합니다. 의료진이 살아야 환자가 삽니다"(공감 3346개, 비공감 57개)라고 말해 최다 공감수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gawa*** "너무 젊은 나이에 가셨네요…선하고 훌륭하신 분들은 왜 자꾸 빨리 데려가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네요"(공감 2947개, 비공감 19개), duyo*** "우리 모두 귀한 분은 귀하게 대하는 법을 배웁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공감 1551개, 비공감 20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