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전쟁 마무리 차원, 27~28일 유력" 보도… 김정은 이어 릴레이 회담 가능성
  •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달 말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만나 두 나라간 무역 분쟁을 마무리 지으려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국간 정상회담 가능성은 중국 무역 대표단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 합의를 위해 시진핑 주석과 한 두 차례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히면서 제기됐다.

    이 신문은 "아직까지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자세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외교부도 시진핑 주석이 다양한 수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을 하기를 원한다는 것만 밝혔을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측이 자국의 남부 휴양지 하이난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은 3월 1일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90일 간의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이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일까지 중국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000억 달러(약 223조원)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기존의 10%에서 25%로 인상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2월 말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 2차 미북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다. 5일(현자 시간)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을 통해 구체적 일정과 장소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베트남의 다낭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