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文대통령, 직업 잘못 선택…분노 치민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설 연휴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 취약계층에 직접 도시락을 배달한 일을 두고 "본연의 일보다 엉뚱한 일에만 올인하는 대통령을 보면서 이제는 안타깝다기보다 분노가 치민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업을 잘못 택하신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도시락 배달 관련 기사를 올리고 "감동해야 하는 겁니까"라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걸 굳이 나쁘게 생각하진 않지만, 문 대통령은 그런 어려운 이웃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걸 아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 주범이 문 대통령의 그 잘난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사회주의식 엉터리 경제정책 때문이란 걸 이젠 국민도 다 안다"며 "차라리 잘못된 경제정책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는 편이 국민들을 감동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일 문 대통령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겠다는 취지로 서울 관악구 일대를 돌며 도시락 배달 활동을 했다. 이 같은 활동에 이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옥탑방이 생각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 본인이 옛날부터 스스로 대통령할 생각 없다고 하셨다"며 "그냥 어려운 이웃 돌아보고 봉사하는 일을 했다면 엉터리 경제실험에 나라경제 희생되고 국민들 길에 나앉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되지도 않을 비핵화 믿으라며 동맹국에 김정은 대변인 노릇이나 하며 국민 불안하게 할 일도 없고, 자신만 정의라는 내로남불식 선민의식에 국민들 분노할 일도 없고, 국가기강 무너질 걱정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