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안희정…거듭된 악재 돌파 시도하는 더민주

안민석 “스트립 바 가이드 모르는 사람, 최교일 사과하라” 더민주 “곽일도 7일 고발”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2.03 13:14:31
▲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스트립바 폭로를 한 미국 가이드는 지난 대선 때 여러 개의 임명장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진성당원"이라며 해당 가이드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구속 되는 등 악재가 거듭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상대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여론은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 있다. 대선여론조작이라는 비난에다 법원 판결 불복 행태, '미투당' 오명까지 해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대부분이라 정면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민주와 안민석 의원 등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걸고 넘어지자 여의도 안팎에서는 “여당이 악재를 막으려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으로 ‘대선 여론조작’이라는 문제에 휘말린 상태다. 드루킹 사건에서 드러난 '경인선' 문제까지 엮일 경우, 자칫 대선무효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안희정 지사의 법정구속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어차피 같은 여당의 문제”라고 본다.

김 지사를 법정구속 시킨 판사를 ‘적폐’라 부르며 ‘탄핵’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여당 주요 인사의 목소리는 대통령 지지도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다 곽상도 의원이 폭로한 문 대통령 딸 부부의 동남아 이민, 최교일 의원이 주장한 ‘미국 현지 가이드와 여당 커넥션’까지 엮이면 오는 4월 재보권 선거에서 여당에게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일 최교일 의원이 스트립바 출입 의혹과 관련해 폭로를 한 미국 현지 가이드가 안민석 더민주 의원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언급한 데 대한 항의였다. 최교일 의원은 '스트립바 출입 논란'을 폭로한 미국 현지 가이드가 안민석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공개했다.


안민석, 페이스북에 "최교일 주장은 모두 거짓"…반박 근거 못 내놔


이에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뉴욕에 사는 제보자와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안검사 출신 최 의원이 2016년 어느 가을 밤 뉴욕 스트립바를 찾았을 때 나는 최순실과 정유라를 쫓아 해외를 돌아다닐 때”라며 “최 의원이 (현지 가이드와) 관계없는 나와 민주당을 끌어들인 것은 공안검사 시절 못된 버롯이 나온 것으로, (스트립바 방문 폭로의) 배후가 있다고 시나리오를 조작해 위기를 빠져나가려던 최교일의 시도는 실패”라며 최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 2017년 5월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함께 유세하는 딸 문다혜 씨와 아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안민석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는 "미국 현지 가이드가 2017년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조직특보 임명장까지 받았던 진성 지지자"라는 최 의원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자료는 없었다.

더민주는 지난 1일에는 “설 연휴가 끝나고 7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식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곽상도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상도 의원은 지난 1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부부의 해외 이주, 부동산 증여 및 매매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곽 의원은 질의를 통해 문 대통령의 사위가 다녔던 회사가 정부로부터 200억 원을 지원받았고 이중 30억 원이 부당집행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딸 부부가 재산압류를 피하기 위해 급히 재산을 증여하거나 처분했고 동남아로 이민 갔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곽상도, 문 대통령 외손자 정보 공개는 아동학대"

이해식 대변인은 곽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 사위가 2018년 3월까지 재직했던 ‘토리 게임즈’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황당한 주장이라며 강력히 비판했고, 언론을 통해서도 곽 의원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임이 밝혀졌다”면서 “곽 의원은 공개질의를 가장해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유표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곽 의원이 공개질의에서 문 대통령의 9살 외손자의 개인자료를 공개한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동 학대이자 범죄행위"고 주장하며 “사찰을 통한 아동의 인권유린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곽 의원의 폭로에서 '사찰'과 '아동학대범죄'의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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