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30일 네이버 분석… 네티즌들 "군인들한테나 더 신경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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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부상당한 박모(25) 씨의 병원비 지원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빅터뉴스'가 30일 현재(오후 2시20분) 기준 하루 동안 네이버에 올라온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서울신문>의 "'그랜드캐니언 추락' 10억 치료비…'사고마다 세금 지원 힘들어" 기사가 1388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최다 좋아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화나요' 305개, '슬퍼요' 81개, '후속기사 원해요' 53개, '훈훈해요' 27개 순이었다. 

    기사는 지난해 12월30일 발생한 그랜드캐니언 추락 사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이 "국내 거주 주민과 형평성 차원에서 치료비를 세금으로 지원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외 공관에 근무하는 또 다른 관계자도 "미국의 법제도상 한국민이 특별히 차별받는 경우가 아니어서 치료비 지원은 힘들 것"이라며 "선례가 되면 향후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고마다 같은 기준으로 치료비 등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도 대체로 이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oak1***는 "평생 제주도도 한 번 못갔는데 그랜드캐니언으로 여행간 사람 치료비를 대줘야 하나"(공감 58개, 비공감 0개)라고 적어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chlr***도 "작년 어머니가 베트남 여행 중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 베트남 영사관은 관심 없어 하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베트남이라 수천만원 쓰고 나왔다. 만약 정부 지원이 맞는 것이라면 나도 청원글 올려야겠다"(공감 56개, 비공감 0개)고 주장하며 높은 공감수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skh0*** "나라 지키다 다친 군인이나 더 신경 쓰세요"(공감 55개, 비공감 10개), mamy*** "아파도 병원 안 가고 죽어라 세금 칼같이 내면서 살고 있는데 해외여행 가서 본인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를 왜 내가 피땀 흘려 낸 세금으로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공감 52개, 비공감 2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