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로 이권 따낸 혐의' 윤중천씨 차명폰 등 조사… 과거사위 활동 3월 31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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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소환조사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진상조사단은 전날 윤씨를 불러 차명폰 사용 여부 등을 조사했다. 윤씨는 2013년 강원 원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 등에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성접대하고 그 대가로 공사 수주 등 이권을 따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씨를 사기·경매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진술 이외의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김 전 차관은 이듬해 ‘별장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A씨에게서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재차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4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하면서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과거사위원회는 활동기간을 오는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용산 참사 사건 △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유우성씨 증거조작 사건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 등에 대한 진상조사 및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