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작심 비판 "공사 구별에 심각한 문제… 편협한 좌파인사에 불과"
  •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DB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DB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폭행 및 일자리 주선 논란에 휩싸인 손석희 JTBC 대표를 "'권력 사유화'의 종결자"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드러난 손석희의 행각을 보면, 그에겐 진실이 아니라 편향된 이념과 권력만이 중요했을 뿐"이라고도 주장했다. 

    이 의원은 28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주된 사유는 '권력의 사유화'였고, 그 시작은 손석희가 주도해 태블릿PC를 보도한 JTBC 뉴스였다"며 "JTBC와 손석희는 '권력의 사유화' 보도를 통해 권력에 맞서는 용기 있는 공정한 방송사와 방송인이란 이미지를 얻었고 엄청난 수익과 부까지 누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권력 사유화'의 전형은 바로 손석희 대표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JTBC의 보도 태도도 함께 겨냥했다. 이 의원은 "정권이 바뀌자 JTBC는 공정방송은커녕 어용에 가까운 편파보도를 계속했다"며 "알고보니 손 사장도 양식 있는 공정한 방송인이 아니라 그저 편협한 좌파인사일 뿐이란 걸 국민들은 깨닫기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그가 도입한 '앵커브리핑'이란 희한한 코너는 보도의 중립성과 공정성이 생명인 앵커가 보도 말미에 자기의 주관적 평가를 듬뿍 넣어 마치 자신이 절대자인 것처럼 평론을 함으로써 시청자를 세뇌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손 대표가 "공사를 구별하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언론이라는 공기를 주무르는 것이 얼마나 큰 권력인지, 얼마나 책임감과 겸손이 필요한지 전혀 모르는 안하무인의 인간이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연히 JTBC 사장은 물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야 하지만, 그의 불공정하며 안하무인격인 행실로 피해를 입은 무고한 사람들과 눈과 귀가 막혀 잘못된 여론이 형성된 일은 그가 사퇴하고 처벌받는다고 해서 없던 일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0일 프리랜서 김모(49) 씨는 손 대표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2017년 경기도 과천에서 일어난 손 대표의 접촉사고를 취재 중 사건 당일 손 대표가 제안한 JTBC 입사를 거절하자 그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관할 마포경찰서는 지난주 손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나를 협박했다"며 김씨를 공갈미수 및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