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잃어버린 마을'에서 재구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김규종(왼쪽)과 한상혁.ⓒ컴퍼니다
    ▲ 연극 '잃어버린 마을'에서 재구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김규종(왼쪽)과 한상혁.ⓒ컴퍼니다
    SS501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김규종과 빅스 혁(한상혁)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제주 4·3사건 71주년 기념 창작 연극 '잃어버린 마을 : 동혁이네 포차'(이하 '잃어버린 마을')에서 '재구' 역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연극 '잃어버린 마을'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끔찍하게 학살된 4·3사건을 다룬다.

    아름다운 제주 바닷가에 위치한 곤을동 마을을 배경으로 과거 4.3사건과 1979년(현재)를 오가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역사의 비극을 슬프지만 유쾌하게 그린다.

    극중 '재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교수에 임용되지만, 학생 운동을 하다 장애를 입게 되는 역할이다. 재구는 서북청년단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버지를 미워하며 아버지의 삶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비운의 인물이다.

    2005년 SS501로 데뷔해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김규종은 드라마 '스타트 러브', 'S.O.S 나를 구해줘'를 비롯해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한상혁은 잘나가는 CEO와 강력계 허당 형사를 골탕 먹이는 꽃고딩 4인방으로 출연한 영화 '잡아야 산다'의 한원태 역부터 맑은 눈빛을 지닌 색소폰 연주자로 등장한 '해피투게더'의 하늘 역까지 섬세하고 리얼한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연극 '잃어버린 마을'은 2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오는 28일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예매를 시작하며, 29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