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킹아더' 캐릭터컷. 왼쪽부터 장승조·한지상·고훈정.ⓒ알앤디웍스
    ▲ 뮤지컬 '킹아더' 캐릭터컷. 왼쪽부터 장승조·한지상·고훈정.ⓒ알앤디웍스
    배우 장승조·한지상·고훈정이 뮤지컬 '킹아더'의 타이틀롤을 맡는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뮤지컬 '킹아더'는 자신의 진짜 신분을 모른 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확한 내용은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원탁의 기사, 아더왕의 전설의 주인공인 아더는 혼란스러웠던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계속되는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백성들을 지켜준 영웅으로 비춰진다.

    중세 시대의 유럽에서 예수 다음으로 유명한 영웅이었으며, 역대 브리튼의 국왕 중 가장 많은 창작물의 주인공으로 손꼽히는 아더는 가공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백성을 걱정하는 왕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다.

    장승조는 tvN 드라마 '남자친구' 종영 후 오랜만에 무대 복귀를 선택했다. 그는 2005년 데뷔 이후 '미스 사이공', '로미오와 줄리엣', '쓰릴미', '블랙메리포핀스', '블러드 브라더스', '더 데빌'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한지상은 최근 막을 내린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 편'에서 1인 9역의 다이스퀴스를 맡아 말투, 표정, 목소리, 창법 등 다양한 디테일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이는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고훈정이 아더에 이름을 올리며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했다. 스스로 극장과 노래,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는 배우라고 소개하는 그는 현재 국내 대표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마지막 캐스팅과 함께 공개된 한국어 버전 넘버 '다시 일어나리라'는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 앞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아더의 결연한 의지가 드러나는 곡이다. 캐릭터의 성정을 닮은 듯 강렬하면서도 묵직한 사운드가 압권이다.

    뮤지컬 '킹아더'는 오는 2월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3월 1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