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에 멈춘 국회… 한국당 '전면 보이콧' 예고

릴레이 단식 돌입 "공정선거 파괴한 정부여당, 뻔뻔함과 교활한 선관위 장악 획책 중단하라"

임혜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1.25 18:14:43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해주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 위원의 임명 강행에 반발해 2월 임시국회와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선 캠프' 활동 의혹이 제기된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없이 위원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2월 국회 전면 보이콧을 예고하고 나섰다. 그에 앞서 25일 한국당은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 바른미래당과 함께 조해주 위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여야 협치를 파괴했다"며 "여당 대선 캠프의 선거특보 출신이 선거관리 실무를 장악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때아닌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정선거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파괴한 것"이라며 "언론 장악, 통계 장악, 사법 장악에 이어서 선거 장악으로 부정선거의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급 인사를 강행한 것이 8번째인데, 선관위원 후보자를 청문회 없이 임명한 것은 아예 초유의 일"이라고 반발했다.

5시간 30분씩 조별 단식... 조해주 검찰 고발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전날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및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각 5시간 30분씩 상임위별 조 편성으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채익 행안위 한국당 간사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 대표는 말로만 청문회 개최를 하자고 했지만 결국 국민 기만용으로 포장된 것임이 낱낱이 밝혀졌다. 제가 그 현장과 여야 협상의 당사자"라며 "애타게 수없이 청문회를 구걸하다시피 했다. 그런데 문 대통령,김의겸 대변인, 여당 대변인은 말을 맞춰서 마치 청문회 무산 원인을 한국당으로 돌렸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과 함께 조 위원 임명 철회를 계속해서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이채익 국회 행안위 한국당 간사는 이날 11시 행안위 소속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중앙지검을 방문, 조 위원 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한국당 "민주당 뻔뻔함, 손혜원 배출당다워"

아울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조해주 인사청문회를 열자고 했다가 한국당이 '청와대 인사담당자 증인'을 요구하자 갑자기 청문회 개최를 뭉갰다. 결국 임명 강행을 위한 시간끌기였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야당의 몸부림을 두고 '소모적 정쟁'이라 폄하하고 나서며 '민생현안'을 핑계로 2월 임시국회에 협조하라는 협박을 하고 있다. 역시 뻔뻔함과 교활함이 '손혜원 배출당'답다. 문 대통령의 선관위 장악 획책에 대한 동조를 즉각 멈춰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그간 '김태우-신재민 폭로'와 관련한 특검,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 관련 특검 등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특검 및 국정조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월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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