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킹아더' 멜레아강 캐릭터컷. 왼쪽부터 김찬호, 이충주, 강홍석.ⓒ알앤디웍스
    ▲ 뮤지컬 '킹아더' 멜레아강 캐릭터컷. 왼쪽부터 김찬호, 이충주, 강홍석.ⓒ알앤디웍스
    배우 김찬호·이충주·강홍석이 뮤지컬 '킹아더'의 멜레아강 역에 낙점됐다.

    뮤지컬 '킹아더'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신작으로 3월 1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작품은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으며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멜레아강은 아더와 적대적인 관계로 극 초반부터 긴장감을 선사하는 캐릭터다. 수많은 기사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엑스칼리버의 주인이 되려 했으나 칼을 뽑지 못했고, 칼을 뽑은 아더에게 왕위가 돌아가자 이에 분노하며 복수를 계획한다.

    김찬호는 그동안 인간 내면의 욕망과 어둠을 표현한 캐릭터 X-Black(더데빌), 불멸의 삶을 끝내고 싶은 뱀파이어(마마,돈크라이), 억압된 관념이 발현된 늑대(더맨인더홀>)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맡아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이충주는 묵직한 저음부터 예리한 고음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가창력이 큰 강점이다. 뮤지컬뿐 아니라 연극 '아마데우스', '도둑맞은책', '데스트랩' 등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한 배우임을 입증하며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강홍석은 '데스노트'의 사신 류크, '킹키부츠'의 드랙퀸 롤라, '모래시계'의 야망 넘치는 종도, 현재 공연 중인 '엘리자벳'의 루케니까지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한편, 2차 캐스팅과 함께 뮤지컬 '킹아더' 한국어 버전 넘버 '빼앗긴 나의 시간'이 공개됐다. 아더가 왕이 되는 운명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빼앗긴 왕위를 되찾을 것인지 고뇌하는 멜레아강의 넘버로 폭발적인 고음과 강렬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