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땡땡(Tintin) 탄생 90주년 대규모 회고전 '에르제: 땡땡전'이 겨울 방학을 맞아 어린이 전용 도슨트 코너가 인기를 얻고 있다. 

    '도슨트(docent)'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이해를 돕는 전문 안내인을 말한다.

    '에르제: 땡땡전'의 도슨트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1·3·5시 하루 총 4회로 진행되며, 오전은 어린이 전용 도슨트로 운영 중이다. 1월 1일부터 시작한 어린이 도슨트 시간대에는 평일에도 평균 40~50명이 참여하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도슨트와 가장 큰 차이점은 어린이들이 쉽고 흥미롭게 작품을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땡땡의 모험' 만화책과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또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 한이준 도슨트는 "에르제라는 유럽 만화의 상징이 된 작가가 '땡땡의 모험'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어린이들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어린이 도슨트 순서가 끝나고 나면 라이브러리 형태로 꾸며진 제3 전시실에는 도슨트를 통해 알게 된 만화 시리즈와 캐릭터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만화 영화나 만화책을 보는 어린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파리 퐁피두 센터를 시작으로 영국과 덴마크를 거쳐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에르제: 땡땡전'은 페인팅, 드로잉, 오브제, 회화, 사진, 영상 등 땡땡의 모든 것과 관련된 총 47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4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