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일과 후 허용' 방침에 "대한민국 군대, 정신무장 해제 중"
  •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DB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DB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군복무 중인 병사들에 대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허가 방안을 전군으로 확대시행한다는 국방부 발표와 관련해 "대한민국 군대가 정신무장 해제 중"이라며 "저녁과 주말은 병사들이 폰게임으로 날밤을 새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4월부터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일과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당나라군대가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치적은 경제와 군대를 망치는 것이 될 것"고 지적했다.

    앞서 16일 국방부는 "일부 부대에서 시범운영 중인 일과후 휴대전화 사용을 4월부터 육·해·공군, 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며 "약 3개월 시범운영후 7월부터 전면 시행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 의원은 "군대 내 갖가지 사진 다 유출되고 학부모는 군부모가 돼 학교 오듯 군대 항의방문 오게 될 것"이라며 "군대가 너무 편하고 밖에서와 다를 게 없어지면 정말 허송세월, 인생낭비가 된다"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이어 "군대는 군대다울 때, 어느 정도 금욕이 동반되는 상황에서 생활해야 인내심도 길러지고 위아래 챙기는 법도 배운다"며 "국방위원으로서 결사반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