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14일 네이버 분석… 靑 '2019 기업인과의 대화' 기사에 비난 댓글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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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등 130여 명을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두고 누리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빅터뉴스가 14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오후 4시 20분 기준 연합뉴스의 <문대통령, 내일 기업인과의 대화…이재용 등 5대 그룹 총수 참석> 기사가 총 5332개의 댓글 수를 기록하며 최다 댓글 기사로 꼽혔다.

    댓글 작성자의 성별은 남성이 81%, 여성이 19%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0%, 20대 8%, 30대 21%, 40대 28%, 50대 27%, 60대 이상 16% 순으로 확인됐다. 

    댓글은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과 비난하는 내용으로 갈라졌다. 다만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최다 공감수 상위 5개에 나란히 오르며 지지하는 댓글보다 다소 높은 공감대를 나타냈다. 

    누리꾼 hdjj***은 "박 전 대통령이 재벌들 만나면 묵시적 뇌물인데, 문 대통령이 재벌들 만나면 경제를 위한거네"(공감 6833개, 비공감 976개)라는 글을 남기며 가장 많은 공감수를 기록했다. 

    poon*** 역시 "묵시적 강요죄입니다. 불러 모으는 것부터가 기업들에게 돈 내라고 묵시적 강요하는 것 입니다"(공감 4953개, 비공감 949개)라고 지적하며 상위권 댓글 공감수를 나타냈다.

    이어 kile**** "이런 쇼는 그만하고 규제개혁, 귀족노조 해체를 해야…"(공감 4953개, 비공감 949개)라고 말했으며, ttlm***는 "또 쇼하네, 경제는 죽어가는데 쇼로 지지율 유지하려는 모양인데 이것도 얼마 안 간다"(공감 1908개, 비공감 654개)라고 말하는 등 날카로운 비난을 쏟아낸 댓글들이 연달아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등을 초청해 시나리오 없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토론회의 슬로건은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이다.

    한진그룹·부영그룹·대림산업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 측에서 사회적 여론을 고려했고, 동시에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