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두려운 이스라엘

아르가만 국내정보국장 '안보 위협' 경고… "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한 中 투자 우려"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1.11 18:46:12
▲ 2017년 3월 중국을 방문한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리커창 中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통적으로 중국과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다른 듯하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스라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이스라엘 국내정보국(Shin Bet) 국장이 주장했다. 현지 언론 <아루츠셰바>는 지난 9일(현지시간) 국내정보국의 나다브 아르가만 국장이 텔아비브大 강연에서 외국에 의한 선거 조작과 중국자본의 대규모 투자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했다.

아르가만 국장은 강연에서 “중국기업들이 최근 이스라엘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데, 이것이 이스라엘 안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첩보가 여러 곳에서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아르가만 국장은 “중국은 이스라엘의 전략적 사회기반시설과 대기업에 투자했는데 이들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점이 특히 이스라엘에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아르가만 국장은 중국자본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는 사례로 하이파 신항과 텔아비브 사이에 중국기업이 건설중인 경전철사업, 중국기업들이 피닉스보험과 클랄보험을 인수하려 한 일 등을 예로 들었다.

<아루츠셰바>는 “정부 고위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기업이 피닉스보험을 인수하려 했을 때 해당 중국기업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방산업체의 첩보에 따라 국내정보국이 거래를 취소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가만 국장은 “이스라엘 법률은 외국기업의 국내투자에 대해 다른 나라의 안보 관련 규제와 비교해 뒤쳐져 있어 위험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내 개인의 견해지만 중국기업의 이스라엘 투자에 감독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수장이 중국의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데 비해, 미국·캐나다·독일·일본·호주 등은 이미 중국기업의 자국 기술기업 인수를 규제하고 있다. 중국기업이 신기술을 인수해 군사력 증강에 쓸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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