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조스 이혼…위자료는 얼마?

'아마존' 창업자로 소유 지분 평가액만 1372억 달러… 지난 1993년에 결혼

김철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1.10 19:08:15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9일(현지 시간) 부인 매킨지 베조스와 이혼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 부자로 재산이 1372억 달러(약 153조원)에 이르는 제프 베조스가 부인에게 얼마의 위자료를 줄지가 세인의 관심거리다.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인과 함께 작성한 글에서 “가족과 친한 친구들이 아는 바대로, 우리 부부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부모이자 친구, 파트너로 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조스의 재산 1372억 달러(약 153조 원)는 그가 가진 아마존의 지분의 평가 가치일 뿐 그의 총자산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1372억 달러 외에 베조스가 보유한 자산을 가늠할 수 있는 기사가 있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베조스의 다양한 투자행태를 보도했다. 구글을 비롯한 신생 벤처업체 투자, 언론사 인수, 북미 전역에서 시작해 유럽까지 넓어진 부동산 투자, 우주탐사기업 설립 등이 대표적이다.

‘그로스 씽크’라는 투자 관련 웹진은 베조스가 1998년 구글에 투자했던 일을 소개했다. 당시 베조스는 검색엔진 개발업체들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그 가운데 4분의 1을 구글에 투자했다. 이 돈은 구글이 2004년 주식을 상장한 뒤 2억8000만 달러가 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베조스가 만약 지금까지 구글 주식을 갖고 있었다면 그 가치는 30억 달러를 넘겼을 것”이라며 “아마존을 설립하지 않았어 도 그는 억만장자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조스의 재산 형성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역시 아마존이지만, 벤처투자자로서 그의 능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프로디지’나 ‘아메리카 온라인’ ‘야후 닷컴’ 등도 그의 투자를 받았다. 그는 ‘베조스 익스페디션스’라는 벤처캐피탈을 설립한 뒤 신생 벤처업체들에 투자해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

베조스의 돈 쓰는 법: 신문사 구입, 우주개발업체 설립

베조스는 돈을 벌어들이는 것만큼이나 쓰는 방식도 독특했다. 물론 보통 부자들과 비슷한 모습도 보였다. 베조스 가족은 텍사스 벤 호른 지역의 목장을 비롯해 미국내 5곳에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베조스가 보유한 부동산은 많지 않지만 면적이 넓다 보니 미국 최대 부동산 소유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한다.
▲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을 설립한 제프 베조스ⓒ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자의 상징이라는 전용기도 구입했다. 베조스는 걸프스트림의 G650ER 기종을 보유했다. 가격은 65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그에게 돈은 일반인의 개념과 다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평균적인 미국인이 1달러를 쓰는 것과 베조스가 8만8000달러를 쓰는 것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돈을 얼마나 특이하게 쓰는지는 다른 사례에서 드러났다. 베조스는 2013년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를 2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뒤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베조스가 인수한 뒤 '워싱턴포스트'의 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어릴 적부터 우주여행에 관심이 많던 베조스는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도 설립했다. 그가 가진 텍사스 벤 호른 목장에 본사를 둔 ‘블루 오리진’은 아직은 ‘돈 먹는 하마’다. 그러나 조만간 ‘워싱턴포스트’처럼 적지 않은 수익이 생기리라는 게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평가다. 엘런 머스크의 ‘스페이스 X’처럼 재사용 가능한 우주 로켓 ‘뉴 셰퍼드’의 시험에 성공했고, 이보다 더 발전한 로켓인 ‘뉴 글렌’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베조스의 꿈 “태양계를 인류 식민지로”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베조스의 장기 목표는 태양계를 인류의식민지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블루 오리진’을 대규모 유인우주비행이 가능한 업체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아마존에서 벌어들인 돈을 ‘블루 오리진’에 쏟아붓겠다고 호언했다.

베조스가 다른 부자들과 다른 점은 기부다. 그는 기부를 잘 하지 않는다. 그는 현재 시애틀에서 노숙자 자활을 돕는 ‘메리스 플레이스’나 어릴 적 불법체류자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청소년들을 돕는 ‘더 드림 유에스’ 등에 후원금을 내고 있다. 또한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 워싱턴 대학 재단, 베조스 자신의 모교 프린스턴 대학교 등에 기부한 적이 있다. 사례에서 보듯 베조스의 기부나 후원은 거의 워싱턴 주에 몰려 있다.

베조스는 이렇게 이곳저곳에 돈을 쓰지만 결국 그 이상의 수익이 되어 돌아온다. 이런 베조스의 능력 때문에 부인 매킨지 베조스가 얼마의 위자료를 받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CBS는 매킨지 베조스가 위자료를 받으면 전세계 여성 가운데 최고 부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조스 부부는 1993년 결혼해 3남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