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시점 못밝혀" 비공개… 靑 고위관계자 "8일 공식발표 전에 통보받아" 언론 공개
  •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북한 김정은의 중국 방문과 관련, 청와대가 "(중국과 북한) 양쪽과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답했다. 정치권은 북한의 이번 방중(訪中)을 미북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조율 성격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회담에 대해 "이번 중국과 북한간의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의겸 "통보 시점 구체적으로 못 밝혀"

    김의겸 대변인은 "남·북, 북·중, 북·미 교류가 진행되고 있는데 각각의 교류가 선순환을 해서 하나의 발전이 또 다른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북·중 교류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문화일보에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리 당국이 파악하고 있었다"며 "(8일 오전) 공식 발표 전에 북한과 중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오는 2월 미북정사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또 김정은의 중국 방문과 관련 북한·중국과의 '소통' '정보공유'를 강조했지만, "통보 시점과 관련해서는 외교 관계도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징후를 파악한 정도다. 중국 단둥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만 밝혔다. 

    문 대통령, 김정은 중국방문 관련 언급 안해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북한 김정은이 시진핑의 초청에 의해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었지만, 북·중 만남에 대한 메시지는 따로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