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밥 먹으러 갑시다', 서정적 음률에 흥겨운 디스코 리듬 편곡
  • ▲ 작사가 겸 작곡가 조운파. ⓒ 소리그림
    ▲ 작사가 겸 작곡가 조운파. ⓒ 소리그림
    작사가 겸 작곡가 조운파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혼밥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를 담은 신곡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신인 트로트 가수 정세정에게 '밥 먹으러 갑시다'란 노래를 건넨 조운파는 "나홀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혼밥족' 이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동물들은 오직 생존만을 위해 먹이를 취하지만, 사람은 생존만을 위해 밥을 먹는 게 아니"라며 "너랑 나랑 여럿이 둘러 앉은 밥상에는 정에 넘치는 대화가 있고, 사귐이 있으며 위로가 있고 나누는 기쁨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너랑 나랑 함께 먹고, 니꺼 내가 내고, 내꺼 니가 내자"라는 재미진 가사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남을 배려하고 서로 나누고 섬기자'는 훈훈한 우리네 정을 서정적인 음률과 디스코 리듬에 담아냈다. 특히 풀 오케스트라로 레코딩해 대중 친화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완성했다.
  • ▲ 신인 트로트 가수 정세정. ⓒ 에이엠지글로벌
    ▲ 신인 트로트 가수 정세정. ⓒ 에이엠지글로벌
    조운파는 '아내에게 바치는노래(하수영)', '빈잔(남진)', '연안부두(김트리오)', '옥경이(태진아)', '어머니(최진희)', '사랑은 생명의 꽃(패티김)', '날개(허영란)', '칠갑산(주병선)', '나를두고 가려므나(김동아)', '사랑의 테마(테너 박인수·이수용)', '백지로 보낸 편지(김태정)', '정녕(조항조)', '도로남(김명애)' 등 40년 이상 800편이 넘는 명곡을 양산해온 가요계의 마이더스. 지난 2016년에는 CBS와 군포 문화재단주관으로 '조운파 가요작가 40주년 기념 톡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부산 예술대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한 정세정은 오랜 기간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조운파에게 가창 지도를 받은 늦깎이 신인 가수로 은은하면서도 절제된 음색이 매력적이다.

    [사진 제공 = 소리그림 / 에이엠지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