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시일 안에 발표… 비핵화, 긍정적 결과 없는 한 대북 제재는 그대로"
  • 캠프 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캠프 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북한과 2차 미북정상회담 장소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무역협상 관련 논의를 위해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회담 장소가)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는 논의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김정은과는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김정은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던 그는 이 날 “북한은 우리와 만나기를 원하고,  우리 역시 그렇다”고 말해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당시 2차 미북정상회담 장소 후보지로 세 곳이 검토되고 있음을 밝히고, 이들 장소가 “항공기의 비행거리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장거리 비행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전용기 ‘참매 1호’가 재급유 없이 도달할 수 있는 아시아권 국가가 되리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더 구체적으로는 북한과 외교관계가 수립되어 있고 대사관도 운영 중인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CNN은 이들 세 나라 중 베트남은 한국 측에 미북정상회담 개최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또한 자신이 아니었으면 미국은 현재 아시아에서 대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을 것이라며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대북제재는 비핵화에 관한 긍정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