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길, 한국으론 오지 말라, 자유한국 아니다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앵무새 노래나 할지도 모른다.
미국에 가서 트럼프가 정신 똑바로 차리게 해줘야

류근일 칼럼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1.05 05:24:24

 이탈리아 주재 북한 외교관 조성길이 미국으로 망명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잘 생각했다. 지금의 한국으로는 절대로 오지 말라.
지금의 한국은 당신을 받아들여서 북한의 눈총을 사기를 원할 리가 전혀 없는 이상한 정권이 들어서 있다.

 황장엽 씨도 한국으로 왔다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연달아 들어서는 바람에 구박을 지질이도 받았다. 태영호 공사도 한국으로 왔다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로는 처신이 아주 어려워졌다.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격 아니고 무엇이겠나? 광화문 네거리에서는 ‘백두칭송위원회’라는 김정인 숭배자들이 모여 태영호를 잡아들이겠다며 기염을 토하는 세상이다. 이런 한국엘 미치지 않은 다음에는 무엇 하러 오나? 절대로 오지 말라.

 그 대신 미국으로 가 백악관, 행정부, 의회, CIA, 미디어, 싱크탱크에 김정은의 정확한 속내가 무엇인지, 그리고 김정은–문재인 사이에 실제로 어떤 꿍꿍이속이 왔다 갔다 하는지, 조금이라고 아는 게 있으면 그것을 전해서 미국 정책 수립가들이 트럼프 같은 불안 불안한 변덕쟁이 대통령이 오판하지 않게끔 견제하도록 작용하기 바란다.

 조성길 당신도 잘 일 터이지만 지금 남측 대통령 문재인의 청와대와 그 일행은 한-미 동맹을 멀리하고 ‘민족공조’라는 걸 하기로 아주 작심한 친구들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미국과는 남남이 되면서 김정일이 전체 한반도를 좌지우지 하고 남측 대통령의 정부가 그에 호응하는 세상이 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 전체가 조지 오웰이 그린 <1984> 같은 지옥세상이 된다. 조성길 당신도 이것을 막는 데는 일조해야 하지 않겠나? 당신과 우리의 자손을 위해서 말일세.

 미국 조야를 만나서는 김정은은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자신의 세습 절대 권력을 포기 못해 중국식-베트남식 개혁-개방을 절대로 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오직 북한의 레짐 체인지와 김정은 반(反)인륜 범죄를 국제형사법정에 기소하는 것만이 한반도 문제의 궁극적인 해답이라는 것,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미운 나머지 트럼프가 김정은과 담판해 주한미군을 엿 바꿔 먹는 망동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을 역설해야 한다.

 조성길, 당신은 알 것이다. 자신이 의지했던 기득권과 특권이 어떤 악마적인 범죄와 부도덕과 잔인함 위에 세워진 괴물이었는지를. 당신은 이제 그것을 참회하고 지탄하고 허무는 데 앞장설 의무가 있다. 미국에서건 기타 국제무대서건.

다시 한 번, 지금의 남측 대통령 한국에는  절대 오지 말라.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서 앵무새 노래나 할지도 모른다.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2019/1/4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