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차이무의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작·연출 민복기)가 초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다.

    '달빛요정과 소녀'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2015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했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이진원의 1인 프로젝트 밴드로 2003년 2월 1집 'Infield Fly'를 발매했다. 1집 이후 5장의 앨범 더 발매해 직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를 경쾌하게 쏟아내던 그는 2011년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서울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소녀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나의 노래', '절룩거리네', '치킨런' 등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대표 곡들로 무대가 채워질 예정이다.
  • '달빛요정' 역에는 드라마, 영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배우 박원상이 맡는다. 그는 1993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숨겨진 실력파로 오랜만에 뮤지컬 나들이에 나선다.

    인터넷방송 '늘백'을 진행하는 BJ캐준 역에는 박해준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합류했다. SOS 생명의 전화 상담원 '이은주' 역에 김영옥, '코러스X'와 '코러스Y' 역은 각각 김영경과 류성훈이 출연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여고생 '아리영'은 김서현이 연기한다.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사진=극단 차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