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1위는 이낙연 총리, 야권 1위는 황교안 전 총리
  •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2위를 기록했다.

    2일 중앙일보는 지난해 12월 26~27일 자체 실시한 새해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원하는 응답자가 43%(야당의 정권교체 38%·모름/무응답 19%)를 기록했으며, 정권재창출 지지자를 대상으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질문엔 유 이사장에 대한 선호도가 17.8%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여당의 정권재창출' 지지자들은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1위(20.6%)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3위(16%)로 꼽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들 '빅3'과 다소 격차가 있는 4위(8.4%)였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7.3%),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5.6%), 김경수 경남지사(3.2%),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2.5%)가 뒤를 이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2.5%의 지지를 얻었다.

    2013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유 이사장은 해마다 정계 복귀설이 나올 때마다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야권에선 여전히 유 이사장을 차기 대선 유력 후보로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도 그가 이 총리, 박 시장과 함께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황교안-오세훈-홍준표-유승민 순

    한편 '야당의 정권교체'를 지지한 응답자는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꼽았다. 황 전 총리는 21.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17.7%),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12.3%),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9.3%),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7.1%), 김문수 전 경기지사(5.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해 12월 26~27일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282명, 무선 718명)을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