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정상회담·서울 답방 등 관련 어떤 메시지 내놓을지 주목
  • ▲ 지난 1월 1일 신년사를 발표했던 김정은ⓒ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1월 1일 신년사를 발표했던 김정은ⓒ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이 내달 1일 신년사를 통해 어떤 내용을 발표하게 될 지 우리를 비롯,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신년사에도 예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국정 운영 방향과 국제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이후 큰 진전 없이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핵협상과 관련해 어떤 방안을 제시할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또 이와 관련해 미국 측이 제안하고 있는 연초의 미북정상회담 제안에 대해서도 어떠한 반응을 나타낼 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이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대북 압박 기조를 보이다가 지난 19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통해 인도주의 지원 목적을 위한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북한을 대화 창구로 이끌어내기 위한 유화적 손짓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美‘워싱턴포스트’도 27일(현지 시간) 칼럼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최근의 움직임을 ‘올바른 신호’라 평가하고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이에 화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북한의 핵무기를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기조를 보이고는 있지만 김정은이 과거와 같은 긴장 국면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신호는 없었다고 하면서 이같이 예측했다.

    우리 입장에선 올해 결국 무산 된 김정은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어떤 언급이 있게 될지가 크게 관심을 끄는 사안이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김정은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혔던 것을 감안할 때 서울 답방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 밖에도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 건설에도 매진할 것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밝힐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