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도피' 원천 불가‥ 발견 즉시 국내로 압송
  • 행방이 묘연해진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사진)의 부모에게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졌다.

    14일 충북지방경찰청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인터폴 사무총국이 마이크로닷 부모를 상대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인터폴에서 내리는 수배령은 크게 8가지로 나뉘는데, 적색수배가 가장 강력한 단계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씨 부부가 일으킨 피해 액수가 최소 5억원 이상되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중범죄 피의자'에게만 적용되는 국제 수배가 발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뉴질랜드 경찰은 우리나라와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 및 형사 사법 공조에 따라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신씨 부부의 행방을 추적할 방침이다. 뉴질랜드 외에도 여타 인터폴 회원국에서 신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면 즉시 우리나라로 압송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운영하던 한인 식당을 처분한 신씨 부부는 모든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마이크로닷의 모친은 지난달 23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적하거나 도피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고, 정확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아들 마이크로닷도 지난달 21일 '아들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공식 입장을 남긴 뒤로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본인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도 외부와의 연락이 모두 끊긴 상태다. 살고 있던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주택도 처분한 상황. 일부 언론은 "마이크로닷이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한 지인의 인터뷰를 기사화했으나, 현재 마이크로닷의 페이스북 로그인 계정에는 현 소재지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로 나와 있다.

    [사진 출처 = 마이크로닷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