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 김태우 장인에게 돈 떼였다" 국민청원 올라와한 네티즌 "자기네 똥은 자기가 치우라" 쓴소리
  • 가족이 얽힌 채무 관계에 연예인을 끌어들이는 이른바 '빚투(빚+미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김태우(사진)의 장인에게 떼인 돈이 있다며 사실상 김태우에게 '연대 책임'을 물으려는 청원자를 꾸짖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는 당신들 빚 갚아주라고 있는 곳 아냐"

    네티즌 A씨는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기에 빚청원하시는 분들 좀 보세요'란 제하의 글을 올려 "여기는 당신들 빚갚아주라고 있는 곳이 아니"라며 "당사자가 있으면 당사자끼리 해결을 해야지 이제 하다하다 장인 일까지 사위에게 덮어씌우냐"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한 청원자가 해당 게시판에 "god 김태우 장인이자 와이프 김애리의 친부 김모씨의 사기행각을 고발한다"며 26년 전 김태우의 장인에게 돈을 빌려줬다 여태껏 받지 못했다는 사연을 올린 것을 가리킨 것.

    "양심도 없으세요?? 당신들 심리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비 사건도 피해자라는 당사자 측 내용이 전혀 맞지도 않고, 이번 김태우 사건은 진짜 보면서 어이가 없네요."

    A씨는 "1992년이면 김태우는 고작 11살"이라며 "현 김태우 장인에 대한 빚을 그 시절 전혀 관계가 없는 김태우에게 덮어 씌우려는 당신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당신을 포함해 당신 부모님도 욕을 먹는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런 행동 하나 때문에 아무 죄 없는 김태우는 그냥 졸지에 사기꾼 딸의 남편이라는 타이틀을 영원히 간직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며 "진심으로 국민청원을 더럽히는 행동은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는 "당사자랑 주먹다짐을 하든 무얼하든 형사고발을 하든 자기네 똥은 자기가 치우라"며 "제3자를 끌어들여 일을 크게 만들려 하지 말라"고 청원글을 마무리했다.

    "김태우 장인, 85년 장모와 이혼… 결혼식에도 불참"


    한편 김태우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13일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글은 1992년 있었던 사건 당자자의 따님이 올린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번 일은 1992~1996년 사이 김태우씨 장인인 김모씨가 아닌 장인 회사 임원이었던 강모씨와의 사건으로, 당시 강모씨는 청원자 아버지로부터 고소돼 당사자와 합의해 해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울샵은 "김태우씨의 장인 김모씨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도주한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고소를 받거나 독촉을 받은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태우씨의 장인 김모씨는 1985년 장모와 이혼했고, 2011년 김태우씨 결혼식 당일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청원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나, 경위가 어찌됐건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김태우씨와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