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취임 이후 일자리 창출… 스마트공장 확산 계획"… 野 "재판에 영향" 우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김경수 경남지사와 대화하는 모습.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김경수 경남지사와 대화하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 창원을 찾았다.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공작' 연루 의혹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극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 연설에서 "경남은 김경수 지사 취임 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제조혁신에 본격 착수한 것"이라며 "경남의 새로운 도약은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취임 이후 스마트공장 계획 세워"

    문재인 대통령 연설에 김경수 지사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경남은) 기존인력은 직종전환이 이뤄졌다. 연구직과 사무직 등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됐다"고 화답했음을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을 방문해 김경수 지사를 칭찬하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중 댓글 공작 의혹으로 기소돼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김경수 지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는 게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야권 관계자는 1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소된 김경수 지사를 칭찬한 데는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낳는 게 당연하다"며 "솔직히 김경수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닌가. 대통령의 칭찬이 댓글 공작 재판과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연구직-사무직 등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을 바라보는 경남 유권자들의 시선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최근 경남에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른바 '이영자 현상(20대·영남·자영업자)'이 이를 방증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와 영남, 자영업자 사이에서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경남 방문은 지난 1월과 9월 거제 방문을 포함해 총 3번째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