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홍준표-김무성 못쳐내면 쇄신 어렵다" 주장

"한국당 현역 20명 물갈이" 촉구… "비박계에선 김무성 추대" 예상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2.14 16:08:47
▲ 전원책 변호사. ⓒ뉴데일리 DB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들어갔다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비상대책위원회가 홍준표, 김무성 전 당 대표를 쳐내지 못하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11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나와 한국당 비대위가 많게는 현역의원 20여명을 물갈이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전 변호사는 검찰에 기소돼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과 이른바 '진박 논란'을 일으킨 영남권 다선 의원 몇 사람을 포함한 20여명이 물갈이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변호사는 이어 "(인적 청산 대상이) 스무 사람에 가까워진다"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래 봤자 면모일신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총선·대선·지선(지방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책임져야 할 당 지도부를 맡았던 분들이 이번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고 있다"며 "이분들과 또 탄핵에 책임져야할 분들, 그게 친박이든 비박이든 보스 역할을 했던 분들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면모가 일신되기는 요원하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사실상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이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새누리당 분당 사태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김무성 의원을 물갈이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비박계, '김무성 추대' 가능성 시사 

전 변호사는 이어 '김병준 비대위가 보스 역할을 한 사람들까지 쳐낼 수 없을 거라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그거는 못 쳐내죠"라고 단언했다.

그는 "못 쳐낸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며 "한 명을 쳐내도 당의 면모가 일신되었다고 대중이 느낄 수가 있고, 20명이 아니라 50명을 쳐내도 '그 당이 그 당이다'라고 대중이 느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징적인 청산 인물에 대해서는 "총선·대선·지방선거에서 당 지도부를 형성했던 분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라고 꼭 집어서 말씀드린다는 것은 대단히 곤란하다"면서도 "대중들이 다 알고 있다. 대권주자로 논의되었던 분들, 또 당의 보스 역할을 했던 분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 변호사는 당 잔류파의 지지를 받은 나경원 의원이 이른바 비박계 김학용 의원을 압도적 표 차로 누르고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에 대해 "복당파의 발언권이 축소될 것"이라며 "김병준 비대위가 위축되고, 우리가 '무대'라고 부르는 김무성 의원의 영향력이 앞으로 좀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다만 "친박 결속이 드러난 만큼 아직 비박 결속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비박도 뭉치게 되고 무대(김무성) 추대론이 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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