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성에 1.1%p 상승"… 야권 "반짝 효과" 진단
  •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지난 9월 19일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지난 9월 19일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9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12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7.1%)'를 조사해 10일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1%p 상승한 49.5%로 집계됐다. 이러한 지지율은 9주째 내림세에서 소폭 반등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4%p 내린 45.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9주째 하락세를 마감한 이유에 대해 "북한 김정은의 연내 답방 가능성 보도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급반등을 '반짝 효과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10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을 보니까 '9주째 하락세'를 벗어났다. 다만 이번에 반등한 지지율이 상승기류를 탈 지는 미지수"라고 운을 뗐다.

    윤용호 부대변인은 "그뿐인가. KBS '김제동의 밤'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4일 북한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를 공개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며 "(또) 청와대와 여권 분위기를 보면 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성도 확실하지 않은 모양새다. 현 상황들을 종합할 때 향후 지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