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경·정성화·카이는 왜 유령이 됐나…뮤지컬 '팬텀'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2.09 20:02:38

"인생작을 만난 것 같아 하루하루가 행복하다."(임태경) 

"공연이 끝날 때 쯤 정성화만의 팬텀이 회자되지 않을까 기대한다."(정성화)

"좋은 작품에 다시 참여해서 영광이고 행운이다."(카이) 

6일 오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팬텀'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 임태경·정성화·카이는 너도 나도 역할에 푹 빠져 있다며 입을 모았다.

2015년 국내 초연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팬텀'이 지난 1일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작품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크리스틴과 팬텀, 라울의 삼각관계를 다뤘다면 '팬텀'은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해 가면 뒤에 감춰진 그의 아픔과 왜 크리스틴을 뜨겁게 사랑하게 됐는지 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천재적인 예술 재능을 가졌지만 흉측한 얼굴로 가면을 쓴 채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사는 '팬텀' 역은 임태경·정성화·카이가 연기한다.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순수한 여인 '크리스틴 다에'는 임선혜·김순영·김유진·이지혜가 번갈아 무대 위에 오른다.

이번 시즌에서 '팬텀' 역을 처음 맡은 임태경은 "제 인생작을 만난 느낌이다. 연습할 때부터 재미있었고, 온 마음이 다 가는 작품이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마지막 공연까지 모든 배우들과 합심해서 무사히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화 역시 "그동안 '팬텀'을 거쳐간 배우들 사이에서 저만의 팬텀을 찾는 게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 연습을 하면서 찾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공연이 끝나면 정성화만의 팬텀이 관객에게 회자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본다"며 첫 합류 소감을 밝혔다.

초연에 이어 '팬텀'으로 돌아온 카이는 "배우가 한 작품을 두 번 만나는 건 큰 행운이고 도전이다. 그 기쁨을 무대에서 만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4년 전과 달리 감정의 폭들이 넓어지면서 팬텀이 가진 결핍을 지켜주고 싶은 동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한국 관객을 위해 '서곡-내 비극적인 이야기'를 비롯한 네 개의 새로운 곡을 추가해 캐릭터 간의 스토리를 강화시켰다. 또 팬텀의 부모 제라드 카리에르와 벨라도바의 이야기를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레 장면의 비중을 높였다.

뮤지컬 '팬텀'은 2019년 2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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