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편' 빼고… '내년 예산안' 합의한 민주·한국당

바른미래, 평화, 정의당 "양당의 기득권 동맹" 비난… 손학규 단식 돌입

우승준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2.06 17:55:58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야3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 촉구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종현 기자

'집권당'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6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같은날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동맹을 규탄한다"고 격노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6일 국회에서 '오후 3시'와 '오후 3시 30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잠정 합의문 추인 절차를 밟았다. 다만 잠정 합의에는 야3당이 줄곧 요구했던 '선거제도 개편' 문구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주당과 한국당은 잠정적 합의를 했다"며 "당일 오후 4시 30분쯤 공식으로 합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야3당은 반발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편을 제외한 내년도 예산안'에 잠정 합의하자 야3당은 같은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득권 양당 기득권 동맹 규탄'을 주제로 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야3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며 "양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야3당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면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하는 여당, 민주당은 결국 촛불혁명이 명령한 정치개혁을 거부했다. 민주당 스스로 촛불혁명의 실패를 선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야3당은 그러면서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 양당은 야합을 멈춰야 한다.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거두지 않으면 우리 3당은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잠정 합의하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를 바칠 때가 됐다. 지금부터 단식에 들어가겠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 결의를 철회하고 선거제도 개편에 동참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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