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회담' 하고 영저동 미사일 기지 확장한 북한

"영저동 기지 인근서 새 기지 포착"… CNN "비핵화 논의 무시하고 미사일 생산" 비판

김철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2.06 19:07:33
▲ 영저동 미사일 기지를 보여주는 인공위성 사진ⓒCNN 캡처

북한이 미북정상회담 후에도, 양강도 영저동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 기지까지 영저동 기지 인근에 마련했다고 美CNN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 “영저동 미사일 기지는 미국 정보 기관에 알려져 있던 곳이지만, 이곳으로부터 7마일(11km) 떨어진 곳의 시설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위성 사진은 영저동 기지가 활동 중임을 보여주며 또 다른 미사일 기지로 보이는 인근 시설도 상당한 규모임을 알려준다”며 “두 기지가 별개의 기지인지 한 기지가 다른 기지의 산하에 있는 보조기지인지는 불분명하다”는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의 분석 내용을 전했다.

CNN은 또한 “이 위성사진은 북한이 2017년에 엄청난 규모의 지하 시설을 짓고 있었으며 2018년 8월에도 공사가 진행중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비핵화 얘기와 무관하게 북은 핵미사일 생산해왔다"

이에 대해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CNN에 “전에 파악되지 않았던 새 기지의 건설은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 진행됐다”며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한 자신의 열망이 뭐라고 말하든, 북한은 계속해서 핵미사일을 생산하고 배치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해당 기지의 위치를 볼 때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최신 장거리 미사일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CNN은 “새로 드러난 북한의 미사일 기지 관련 자료는 미국과 북한 간의 외교적 논의가 북한의 핵무기 생산과 배치를 막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새 기지를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美국방부 대변인인 크리스 로건 중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한다. 하지만 정보 관련 사항은 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美국무부 역시 정보 사항이라면서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CNN은 밝혔다. 

CNN은 또한 한국 국방부가 “영저동 일대의 미사일 기지는 미국과의 협조 하에 감시해 온 북한의 주요 시설들 중 하나”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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