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외계인, 지구에 왔지만 인류가 몰랐을 수 있어”

콜롬바노 박사 "탄소 기반 생물 아닐 가능성… '육체' 버리고 다른 형태로 존재할수도"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2.06 16:31:29
▲ 1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77년 작품 '클로즈 엔카운터'의 한 장면. 국내에는 '미지와의 조우'로 개봉됐다. 일부 음모론자들은 뉴멕시코주 홀로만 美공군기지에서 이미 '클로즈 엔카운터'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클로즈 엔카운터' 유튜브 영상 캡쳐.
외계인의 존재는 美대선에서도 이슈가 되는 주제다. 과학자들 가운데서도 외계 지적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美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 또한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증명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에어리어 51' '랩틸리언' 등 외계인 음모론에 빠지는 이유 중의 하나다.

美폭스 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NASA의 한 과학자가 ‘우리는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으나 노력하고 있지만 외계인은 이미 지구에 왔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NASA 에임스 연구센터 소속 실바노 P.콜롬바노 박사가 내놓은 보고서에 있다.

콜롬바노 박사는 보고서에서 “현재 인류가 외계인을 찾을 때는 인간 형태를 기준으로 해서 지구와 같은 탄소기반 생물의 흔적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외계 생명체는 우리 생각에는 익숙하지 않은 (다른 원소를 기반으로 한) 생명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말하는 ‘탄소 기반 생명체’란 쉽게 말해 몸이 탄소 원자를 기초로 한 분자로 구성돼 있고, 그런 물질로 영양분을 섭취하고 분비물을 내놓는,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을 말한다.

콜롬바노 박사는 이어 “(외계인은) 우리가 흔히 보는, 한계가 있는 수명을 가진, 만질 수 있는 생명체가 아니라 매우 미세한 크기임에도 고도의 지적 능력을 가진 존재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계인이 인간이 아직 알아내지 못한 기술을 보유하고 항성 간 여행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우리가 앞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과 지능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외계인를 찾아내는 데 있어서도 새롭고 진지한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류의 과학 수준으론 외계인 못 알아볼 수도"

콜롬바노 박사가 외계인이 인간의 모습은 물론 동식물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본 이유는 역시 항성 간 여행에 있었다. 박사는 보고서에서 “여행에 수천 년씩 걸리는 항성 간 거리는 깨지지 않는 장벽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즉 항성과 항성 사이를 오가는데 빛의 속도로도 수십 수백 년이 걸리는 우주여행을 고려한다면, 외계인들은 인간과 같은 육체를 버리고 다른 형태로 존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한 인류 문명의 발전사도 외계인 존재를 추측하는 요소로 삼았다. 인류는 지난 10만 년 사이에 지금의 문명을 이뤘고, 과학적 방법론이 구축된 것은 500년에 불과하며, 향후 수천 년 동안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 지도 제대로 예측할 수 없는 게 지금 인류의 과학기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인류가 지구보다 수백만 년 먼저 문명을 만들어 낸 외계인들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콜롬바노 박사와 유사한 주장은 이미 수십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다지만 이번엔 美정부가 운영하는 NASA 과학자가 공식 보고서를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는 점 때문에 주목을 끌고 있다. ‘코스모스’로 유명한 故칼 세이건 코넬大 교수도 “목성이나 토성과 같이 가스층으로 구성된 별에서 생겨난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그것은 지구 생명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자 외에 예언가로 불리는 인물들 가운데도 일부가 외계인은 사람의 형태가 아니라 액체 또는 암석과 같은 형태이거나 보이지 않는 에너지 형태일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몇몇 과학자와 예언가는 항성 간 여행이 가능한 외계인 가운데 일부는 아예 수명이 있는 신체를 버리고 로봇과 같은 형태로 영생을 누리는 존재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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