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연 애국당 대변인 얼굴 전국에 뿌리고, 사무실 찾아와"…영등포경찰서, 보호 나서
  • 경찰이 인지연 대한애국당 대변인에 대한 신변보호에 나섰다. 종북성향 단체 ‘백두수호대’가 인 대변인을 통일 방해세력으로 지목하고 신변을 위협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백두수호대가 인 대변인 사무실 앞까지 찾아가는 등 위협한 사실이 인정되어 신변보호에 나섰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특정 정치세력으로부터 지목 당해서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평했다.  

    종북성향 단체인 백두수호대는 지난달 21일 결성됐다. 이들의 정식명칭은 ‘서울 남북정상회담 방해세력 제압 실천단 백두수호대’다. 

    백두수호대 회원들은 지난 3일 자신들이 통일 방해세력으로 지목한 인 대변인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 대한애국당 당사 앞까지 찾아와 ”인지연에 경고한다“는 피켓을 들고 인 대변인을 포박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인지연 대변인 "내 얼굴 들어간 전단지 전국에 붙이며 위협"

    인지연 대변인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신변 위협을 많이 느꼈다. 백두수호대는 전국 곳곳에 제 얼굴이 들어간 전단지를 붙이고 있다“며 ”알지도 못하는 시기에 알지도 못하는 장소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백두수호대는 ‘서울정상회담 방해세력’ 8명을 지목했다. 이 명단에는 인 대변인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단체로 ‘태극기부대’가 포함됐다. 

    백두수호대는 ”위 사람들을 보면 연락 달라. 백두수호대가 찾아가서 담판 짓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에는 SNS를 통해 태 전 공사에게 보낸 다섯 건의 이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메일에서 백두수호대는 ”민족 배신자의 최후가 어떤지 당신은 알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 경고이니 가만히 있어라“라며 협박성 문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