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협박 받았다"…부친과 연락 끊고 산지 오래

티파니 "소녀시대 멤버들이 다칠까 두려웠다"

빚투 폭로로 '어두운 가족사' 강제 공개
"어릴 때부터 아버지 채무 문제로 고통 받아"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2.05 18:46:49
10년 전 가수 티파니(29·황미영·사진)의 부친 황OO(59)씨로부터 3,500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호소문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침묵을 지키던 티파니가 5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글의 요지는 자신도 어린 시절 아버지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냈고 서로 연락이 끊긴지 7년이나 흘러 피해자의 억울한 사정을 잘 몰랐다는 내용. 하지만 아버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의 글을 접하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 입장을 밝히게 됐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취지였다.

앞서 걸그룹 마마무의 휘인도 부친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한 피해자의 원성을 산 적이 있으나 "2012년 이후 부모님이 이혼한 이후 연락이 끊어진 상태"라며 어두운 가족사를 동반한 사과 입장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아버지로부터 빚 갚으라는 강압 받아"

티파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심지어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기도 했는데, 이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소중한 소녀시대 멤버들과 주변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될까봐 항상 두려웠다"며 "결국엔 제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하고 연락이 두절된지 7년 정도 됐다"고 자초지종을 밝혔다.

다음은 티파니의 소속사 트랜스패런트 아티스트(Transparent Artist)가 5일 밝힌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티파니 입니다.

어제 보도를 통해 과거 아버지로부터 상처를 입으신 분의 글을 접하게 됐습니다. 무겁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 심려 끼쳐드린 많은 대중분들께 제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도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제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소중한 멤버들과 주변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될까봐 항상 두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와 관계된 분들의 협박은 반복이 됐습니다. 결국 제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 서로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지 7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제 가정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런 아버지에게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과 또 저와 관련된 일로 상처 받았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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