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음주운전에 도박·성매매까지…"난 쓰레기였다"

자서전 'Never Grow Up' 통해 어두운 과거사 고백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2.04 13:30:24
액션 스타 성룡(成龍·Jackie Chan·64)이 영문판 자서전 '네버 그로우 업(Never Grow Up)'을 통해 "젊은 시절 성매수나 음주운전, 도박 등을 일삼았었다"는 과거를 토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SCMP)의 3일자(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성룡은 이 자서전에서 "나는 수시로 바람을 피웠고 음주운전을 했으며 폭력적인 아빠였다"며 "한 마디로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았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아침 7시 스튜디오 측으로부터 전화를 받으면 정오 무렵 도착하곤 했는데요. 그때마다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왜냐하면 숙취로 푸석해진 얼굴을 숨기고 싶었거든요. 저는 항상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포르쉐를 망가뜨렸고 저녁에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파손시켰습니다. 하루 종일 안개 속을 돌아다니는 듯 했습니다."

성룡은 한때 성매수에 매몰된 적이 있었다는 어두운 과거도 털어놨다. 우연히 한 클럽에서 'No.9'로 불리던 나이 어린 '콜걸'을 만나 오랫동안 비밀교제를 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것.

"처음 클럽에 갔을 때가 기억납니다. 전 속으로는 수줍었지만 어쨌든 대범한 사람처럼 행동했어요. 그때 만난 소녀가 'No.9'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나는 간단하게 'No.9가 여기 있습니까?'라고 물었죠. 그리고 그 후로는 매번 그랬습니다."

성룡은 "아내 임봉교(林鳳嬌)와 부부싸움을 하다 어린 아기였던 아들 방조명(房祖名)을 내동댕이 친 일도 있었다"며 "다행히 방조명이 소파 위에 떨어져 부당을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느날 아내와 거친 언쟁을 했어요. 화가 나서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아내가 소파에 앉은 채로 웃으면서 자신의 여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고요. 그게 나를 화나게 했습니다. 그때 제 아들이 뛰어들어와 제게 손을 겨누고는 '빵'이라고 외쳤어요. 그 순간 아들을 한 손으로 들어 바닥에 내던졌어요. 다행히 소파로 떨어져 부상은 피할 수 있었죠."

어린 시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성룡은 배우가 된 뒤에도 한참 동안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해 애를 먹었다. 동료 배우였던 임봉교가 글을 모르는 성룡을 대신해 대본을 읽어주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성룡은 "이같은 컴플렉스 때문에 과시용으로 돈을 흥청망청 쓰거나 도박을 하는 나쁜 습관에 빠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저를 업신여겼던 사람들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게 음주와 도박, 성매수, 과소비 등으로 이어졌죠. 항상 많은 돈을 갖고 다니면서 흥청망청 써댔어요. 제 주변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에만 신경썼던 것 같아요."

성룡은 "오랫동안 잘못된 행동을 많이 하고 살았는데 2016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뒤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됐다"며 "그때부터 제 잘못을 깨닫고 올바르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털어놨다.

성룡은 2015년에도 '성룡 :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成龍 : 還沒長大就老了)'는 긴 제목의 자서전(중국어판)을 출간, 우치리(吳綺莉)와의 불륜 스캔들은 물론 각종 음주 사고로 구설에 올랐던 실수담까지 자신의 인생역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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