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조사 "경제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 민주당 지지율 27.9%로 동반하락
  • 현 정권 퇴진 국민 총궐기 참석자가 지난 10월 27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집회 당시 '문재인OUT' 피켓을 든 모습. ⓒ정상윤 기자
    ▲ 현 정권 퇴진 국민 총궐기 참석자가 지난 10월 27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집회 당시 '문재인OUT' 피켓을 든 모습. ⓒ정상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9주 연속 하락' 및 '취임 후 최저치'를 갱신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11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7.7%)'를 조사해 3일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3.6%p 하락한 48.4%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1%p 오른 46.6%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지지율은 9주째 연속 하락한 수치이자 취임 후 첫 40%대 지지율을 기록한 수치로 알려졌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9주째 하락한 이유에 대해 "'경제의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고용과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되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0.2포인트(이하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다. 7개월 연속 순환변동치가 하락하는 현상은 14년만에 처음인 것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통계청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저소득층(하위 20%) 소득은 1년 전보다 7.0% 감소했다. 반면 지난 3분기 고소득층(상위 20%) 소득은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빈부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위층 소득 7% 감소... 상위층은 8% 늘어

    한편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은 내일신문 의뢰로 지난 1일부토 2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월례정례조사(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p·응답률 12.7%)'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민주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달 대비 13.9%p 하락한 27.9%로 집계됐다. 반면 무당층은 41.7%로 현 정부 들어 실시한 여론조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